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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난 연구참여자 이야기

성찰일지

by prohee 2022. 1. 18.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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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번째 연구참여자는 20대 후반의 교사이다.

  유아의 말을 충분히 들어주며 유아의 의견을 반영하는 교육활동을 추구해 왔다. 4세반 담임을 하다가 만 5세반 담임으로 배정되었기 때문에 아이들이 성향과 놀이흐름을 잘 파악하고 있다고 자부하는 교사이다. 또한, 2019 개정누리과정을 수행하면서 놀이에 대한 관심을 많이 갖고 놀이동아리 학습공동체에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개인적으로 필요한 교육을 찾아가며 열심히 노력하는 교사이다.

  유아의 놀이가 어떻게 하면 잘 일어나고 확장 될 수 있을지를 늘 고민한다. 그리고 유아는 그냥 놀이만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 생각만큼 실천이 어렵다. 정해진 학습활동을 힘들어하는 유아들은 오히려 놀이에 참여하여 다양한 경험을 하는 것에 더 의미를 두고 행복을 느낀다는 것과 놀이는 유아와 떨어질 수 없는 관계에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다. 이에 교사는 놀이를 통해 유아를 가르치고 돕는 사람이 아니라 함께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공동의 입장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

 


두번째 연구참여자는 20대 중반의 교사이다.

  유아교육과를 졸업하고 놀이중심을 추구하는 원에서 경력을 쌓은 뒤 현 기관에 부교사로 입사하여 만 5세반을 경험하였고 같은 연령 담임교사로 배정되었다. 모든 에너지를 맡은 반 유아들에게 쏟고 있을 정도로 보육교사라는 직업에 대한 열의가 강하다. 2019 개정누리과정에서의 유아·놀이중심 교육과정을 낯설지 않게 받아들이고 개정 된 교육과정에서 유아에게 배움이 부족하다고 표현하며 아쉬움을 말한다. 자신의 교육철학이 확고하고 늘 긍정적이다.

  놀이상황에서 유아들은 단지 놀이만 하는 것이 아니고 학습이 이루어지기도 하는데 대체로 교사가 가르침을 주어 배움을 이어가거나 자신이 가지고 있지 못한 것을 친구로부터 배워 나간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그리고 학습이라고 해서 꼭 학습에 국한하여 된 것이 아니라 놀이 속에서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는 현상이며 놀이는 유아의 삶의 모든 것을 포함하는 포괄적인 의미로 생각하고 있다.

 


세번째 연구참여자는 40대 초반의 교사이다.

  누리보조교사로 만 5세 쌍둥이 딸을 양육하면서 누리보조교사로 재직하고 있고 유아교육학과 영어학을 전공하였다. 결혼 전, 유치원 담임교사로 일을 하다가 3년 전 현 어린이집 누리보조교사로 입사하여 만 5세반을 3년 째 맡고 있다. 담임교사로 일을 하지 않았지만 모든 교사들과 사회적 관계가 좋고 매사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인다. 또한, 교육과정 개정 전과 개정 후의 경험을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학급 아이들과 같은 연령의 딸 둘을 키우고 있으며 한 동네에 거주하기 때문에 아이들의 관심사에 있어서 파악이 빠르고 교사들과의 정보 공유에 도움을 주려는 성향이다.

  놀이를 통해 자기의 생각과 의견 그리고 감정을 표현하는 유아들을 관찰하면서 유아에게 놀이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고 있고, 놀이가 유아의 삶이라는 말이 근거 없이 나온 말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다. 놀이의 교사교육이나 연수에서 이론만으로 이해해서는 안 되며 유아와 함께 놀며 유아의 놀이를 이해하는 것이 더 현실적이라는 인식을 하고 있다. 교사의 전문성도 중요하지만, 교사가 얼마만큼 잘 노는가가 더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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