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미래를 바꾸는 교육 2부 '디지털 육아의 비밀'

기술이 인간의 세상을 바꿔놓을 수는 있지만 인간의 본능까지 바꾸어 놓을 수는 없습니다. 똑똑한 기계는 놀이, 친구, 부모를 대신하고 있습니다. 기술은 인간의 세상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 놓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꼭 기억해야 하는 것은 인간의 세상을 더욱 풍요롭게 만드는 것은 기술이 아니라 놀이이며 살아있는 세상이다.

 

디지털 기기는 화려한 색감, 자극적인 소리로 강한 자극을 준다. 그러므로 아이들이 과다 노출이 되었을 때에는 자극적 이지 않으면 모든 것이 지루해지는 것이다. 신체적 정신적 그리고 사회성에 적정하지 못한 영향을 가지고 온다는 결론이다. 무작위로 표집 한 1000명의 대상의 학부모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1세 때 스마트 폰을 손에 쥐었다고 대답한 부모님이 23.6%, 2세 19.6%, 3세 26.4%, 4세 14.8%, 만 5세 5.1% 0세 때 10.5% 로 나타나는 경향이다.

 

출처 :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육아정책연구소 (2013)

 

주의가 차단 된 책상에서 아이들이 사진 10장을 보는 실험을 해보았다. 사진 10장 중 5장은 아름답고, 따뜻하고, 기분 좋은 느낌을 주는 사진이고 나머지 다섯 장은 더럽고, 불쾌하고, 혐오스러운 느낌을 주는 부정적인 사진이다. 상반된 느낌의 사진을 보았을 때 동공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측정해보고자 하는 실험이다.

 정서자극을 접했을 때에는 동공은 확장이 된다. 아이들이 사진을 통해 정서 자극을 접했을 때 동공이 얼마나 확장되느냐 확장되는 것을 통해서 주관적인 정서 강도를 느끼는지 차이를 알아볼 수 있다. 또한 디지털 기기를 적게 사용한 집단과 디지털 기기를 많이 사용한 집단을 나누어 차이를 비교해 볼 수 있다.

 

긍정적 자극 시 동공 크기 변화

부정적 자극시 동공 크기 변화

분석기관 : 가톨릭대학교 발달심리연구실

 

긍정적 자극 시 동공 크기 변화를 살펴보았을 때, 디지털 기기를 적게 사용한 집단은 7.42%, 디지털 기기를 많이 사용한 집단은 0.04% 확장되었다. 부정적 자극 시 동공 크기 변화를 살펴보았을 때, 디지털 기기를 적게 사용한 집단은 11.7%, 디지털 기기를 많이 사용한 집단은 0.05% 확장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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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손가락 1/4 영역에 약 500개의 감각 뉴런이 존재한다. 그 뉴런을 통해 다양한 자극이 뇌로 전달된다. 이는 전자스크린을 두드리는 것보다 연필로 글자를 쓰는 것이 많은 감각 뉴런을 자극한다는 것이다. 친구와 눈을 마주치며 놀이하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스크린을 보며 일방적으로 생각하는 것보다 또래와 이야기를 하면서 여러 상황 속에서 다양한 경험을 하며 생각하게 되고 자극을 경험하게 되는 것이다. (디지털 오목과 아날로그 오목, 신문과 영상 뉴스의 차이도 이와 같다.)

 적절한 시기, 결정적 시기라는 말을 한다. 이 글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에 디지털 기기와 아날로그 방식의 뇌 발달 자극을 비교하는 것은 24개월 이전까지는 적적한 시기에 자극을 받는 것이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는 것이다. 이 자극은 정서, 오감 등등 어떠한 자극이든 상관없다. 디지털 기기 놀이는 혼자 이끌 수 있다.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도 혼자 해결하면 된다. 하지만 또래 놀이는 다르다. 혼자서만 이끌 수 없다. 계획하고 협동하며 정신적 에너지를 잘 분배해야 한다. 예지치 못한 상황에서도 함께 해결해야 한다.
 자기가 이루어야 할 목표가 뭔지 인식하고 이루어나가는 것을 실행능력이라 한다. 실행능력은 학업성취, 정서지능, 사회적 관계와 높은 관련성을 맺고 있다. ​

 

디지털세상은 동전의 양면과도 같다. 디지털기기는 세상을 더 넓게 들여다볼 수 있도록 하는 도구이며 훌륭한 학습도구이다. 디지털기기가 더 발전할수록 인간은 현명해져야한다. 디지털기기에서 오는 해로움 때문에 외면하게 되면 문명의 이기를 제대로 발휘 할 수 있는 기회가 멀어진다. 중요한 것은 디지털기기의 주인이 되도록 가르쳐야 한다. 인간이 기술의 주인이 되어야 합니다. 공감능력을 잃지않고 현명하게 디지털기기를 활용해야 할 것이다.